LG카드경영설명회돌입

노조 저지… 産銀으로 장소 바꿔 24일까지

지난 3일부터 인수후보회사들로부터 온라인실사를 받고 있는 LG카드가 22일부터 사흘간의 경영 설명회에 들어갔다. 22일 LG카드는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본점에서 입찰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진이 회사의 경영현황을 보충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과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3일과 24일에는 각각 농협과 신한은행 등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박해춘 시장과 이종호 경영지원 부문 부사장, 강홍규 영업 부문 부사장, 박재홍 채권관리 부문 부사장 등 임원진이 설명에 나섰다. 설명회는 당초 서울 남대문로 LG카드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노동조합의 저지로 긴급히 산업은행 본점으로 장소를 바꿔 개최됐다. 이와 관련, LG카드 노조는 “입찰적격업체로 거론되는 업체들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보낸 결과 답변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밝히고 이날 LG카드 본사 11층 회의실 앞을 가로막고 관련자들의 입장을 저지했다. 매각을 위한 실사가 마무리된 후 산업은행은 매각을 위한 세부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매각에 정통한 금융계 관계자는 “오는 6월 초에 가격과 인수 세부조건을 포함한 입찰제안서(비딩)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 중순 이후 구체적인 비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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