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우유 지고 흰우유 뜬다

칼슘·비타민 강화제품 인기

소비자들이 흰 우유를 다시 찾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웰빙 영향으로 검은콩우유, 현미우유, 녹차우유 등 우유 속에 좋은 식품을 첨가한 가공우유가 잘 팔렸지만 최근 순수한 흰우유에 칼슘이나 비타민과 같은 성분을 강화한 우유가 진정한 웰빙 우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21일 GS마트가 2004년부터 우유매출을 살펴본 결과 가공우유의 매출은 2004년엔 35% 성장했으나 지난해 12%, 올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자파동이후 식품첨가물이 몸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향신료가 첨가된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등의 매출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흰우유 매출은 2004년 10%, 2005년 16%, 2006년 25% 이상 성장중이다. 특히 흰우유 중에서 칼슘, 비타민 등을 첨가한 ‘강화우유’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40%씩 증가하며 흰우유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GS마트 일배식품팀 성찬간 팀장은 “소비자들이 식품첨가물이나 향을 첨가한 제품보다 우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며 “흰 우유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