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조만간 평양에 공식 대표부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베이징발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 3일 보도했다.타이완은 이미 지난해말 극비리에 사절단을 북한에 파견, 대표부 개설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중국내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과 타이완의 교류 확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베이징에 있는 타이완 당국자는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나 타이완 모두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타이완의 접촉은 한국이 타이완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90년대 초에 시작됐으며 북한은 식량위기 타개를 위해 타이완에 300만달러 상당의 식량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