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이 16일 ‘저평가된 조선 기자재주’라는 평가에 힘입어 4만원대를 가볍게 돌파했다. 국도화학은 이날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4만2,900원까지 올랐다가 전거래일 대비 8.51% 오른 4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은 “국도화학은 세계 5위의 에폭시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에서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며 “중국 효과 및 조선 업황 호조 덕분에 에폭시 시황은 중장기적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매년 20만톤 이상의 에폭시 수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도화학은 중국 다음 가는 수출국인 미국ㆍEU에서도 FTA 체결 후 관세가 철폐되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폭시는 절연성과 방습성ㆍ내열성이 뛰어나 자동차ㆍ선박용 도료, 전기ㆍ전자 재료, 건축자재 및 접착제 등으로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에폭시 시황 호조에 따라 국도화학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