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준영 전 경찰청장 사무실 압색

여론조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14일 한나라당 예비 후보였던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허 전 청장 사무실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 한 뒤, 허 전 청정을 소환해 선거운동 지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허 전 청장의 선거운동원인 정씨와 계약을 맺고 홍보성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텔레마케팅업체 직원 문모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한편, 허 전 청장은 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나경원 대변인에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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