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눈이 암 검진에 사용된다고?… 뉴질랜드서 연구중


당뇨·암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 희소식
생선 눈이 암 검진에 사용된다고?… 뉴질랜드서 연구 중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뉴질랜드에서 버려진 생선 눈을 당뇨와 암 등 질병을 검진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캔터베리 대학의 루이지 사소 박사는 뉴질랜드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호키’라는 생선의 눈에서 추출한 단백질 나노기술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사소 박사는 캔터베리 대학에서 개발한 방법을 사용해 버려진 생선 머리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 굵기의 단백질 섬유 구조를 만들고 있다. 나노 섬유는 인간 머리카락의 1만분의 1 정도로 가늘다.

사소 박사는 자연에서 발견된 생물학적 구조를 연구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나 유제품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젖당 수치는 물론, 암과 같은 질병을 검사하는 데 사용하는 각종 수치를 조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친환경 나노 섬유 바이오 센서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국에서 값싸게 간편한 장치를 사서 스스로 혈액 검사를 해 암을 초기에 찾아낼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위험한 단계에 이르기 전에 자신의 건강 문제를 알게 됨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소 박사는 세계적인 나노 기술 전문가인 줄리엣 제러드 교수, 마드후 바스데바머티 박사 등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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