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선물시장은 주중반까지 조정이 이어지다 주후반 반등하는 장세가 전개됐다.22일부터 24일까지 선물 3월물 가격은 전주말보다 1.50포인트 하락했으나 25,26일 4.35포인트 올라 60포인트를 넘어섰다.
선물가격 반등의 주요인은 무엇보다 시중 금리 안정. 엔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우려를 나타내던 투신, 개인, 외국인들은 정부의 금리인하방침이 확고히 정해진후 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26일에는 엔달러 환율이 장중 119엔에서 120엔대 후반으로 올라섰음에도 콜금리가 한때 4%대로 진입하자 사자세가 팔자세를 압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한주동안 2,100계약을 사들여 최대매수세력으로 올라섰다. 외국인들도 한주동안 5,020계약을 환매수하면서 현물주식을 사들였다.
이번주 선물시장은 주식시장의 반등여부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상승의 분위기가 일단 형성된 상태다. 아시아 증시의 상승도 침체된 투자심리를 되돌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1월 중순부터 이어진 조정기간이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3월물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지수가 수월히 반등할수도 있다.
하지만 돌발변수도 여전히 만만찮다. 엔달러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가 지난 24, 25일 이틀동안 크게 하락한 것도 악재요인이다.
호악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상황은 결국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매수세로 인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투자자의 고객예탁금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영향력은 커질수 밖에 없다.
투신권은 대량의 포지션을 움직이면서 장중 변동에 큰 영향을 주고는 있으나 헤징과는 거리가 먼 치고빠지기식 매매패턴이어서 전체 장세흐름을 결정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요인을 감안할때 3월물의 가격이 주초반 62포인트에 육박한후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 활발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