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란서 1조공사 수주

 - 천연가스 생산공장 건설… 15일 정식 계약 -현대건설이 9억5,500만달러(약 1조1,700억원)규모의 이란 천연가스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란~카타르 국경의 공동관리수역에서 해저천연가스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프랑스의 토탈사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 2·3단계 가스생산공장 건설공사를 9억5,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날 정몽헌(鄭夢憲)회장과 프랑스 토탈사의 드 마흐제흐사장과 프랑스 파리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선급금으로 다음달초 8,2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해저천연가스 개발사업은 이란 국영기업체인 사우스파사와 토탈사의 합작기업인 토탈-사우스파와 러시아 가즈프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트사 등 3개사 컨소시엄이 개발권을 갖고 있다. 이 공사는 이란 남부해안의 페르시아만 해상의 가스전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에서 정제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정제된 가스는 화력발전용으로, 부산물은 전량 수출하게 된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공사금액은 주공장 건설분이 8억2,000만달러, 추가 옵션분이 1억3,500만달러이다. 가스생산공장 건설공사는 설계·시공일괄도급(턴키)방식으로 시공되며 이달말 착공, 2002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현대관계자는 『이란은 서방과의 관계개선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각종 개발공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해외건설시장』이라며 『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중동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들어 13건에 18억6,4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 연내 40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목표로하고 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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