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및 건설사에 대한 은행의 대출기피 폐단을 직접 현장에서 관리ㆍ감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과 기획재정부는 20일 국회 내의 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실무당정회의를 열고 은행의 중소기업ㆍ건설사 대출기피 및 회수 여부를 관리ㆍ감독하기 위한 현장 점검반을 꾸리기로 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정부가 은행권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음에도 각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 등을 맞추느라 중소기업이나 건설사에 신규 대출은커녕 오히려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점검반을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김동수 기재부 차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점검반의 명칭은 가칭 ‘금융애로 현장점검대책반’으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