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호주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양적완화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1,080원대에 진입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대비 3원20원 하락한 1,088원20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원40전 내린 1,087원에 개장한 뒤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졌고,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리스크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원ㆍ엔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최근 스무딩을 꾸준히 진행하지만 강도가 크지 않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1,087원대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ㆍ엔환율이 1,100원을 하향 돌파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