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기내서비스 경쟁 불꽃

비지니스석 침대형 좌석·인터넷시스템 도입등

박삼구(왼쪽 첫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법(〃두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2일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에어버스 330기종의 침대형 좌석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에 누워 기능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국내 항공사간 기내 서비스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퍼스트클래스에만 적용돼온 침대형 좌석과 미니바를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석까지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에어버스 330기종부터 적용하는 침대형 좌석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는 166.7도까지 젖혀지고 좌석간 간격도 58인치에 달해 큰 공간 확보가 장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비즈니스 전용 미니바를 설치해 비행 중에도 승객들이 바에서 스낵ㆍ와인 등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기내 PC 사용자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마다 110V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도록 하는 등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날 기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기내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부터 도입되는 항공기에 고속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CBB사와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도입하는 B777-200 및 B747-400 기종의 항공기 33대에 고속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대한항공 기내에서도 초고속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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