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세금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잔액을 기준으로한 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2.71%, 예금금리는 8.54%로 예대금리차가 4.17%포인트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 9월 3.6%포인트, 10월에는 3.69%포인트로 확대추세에 있다.
한편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한 은행 대출금리는 연 11.97%로 전달의 13.01%보다 1.04%포인트 떨어졌고 예금금리도 8.01%에서 7.46%로 0.55%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지난 95년 12월 한은이 금리동향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월 5%포인트에서 11월 4.51%로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품별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8.84%→8.12% 정기적금 10.69%→10.23% 상호부금 10.36%→9.80% 양도성예금증서(CD) 7.83%→7.10%등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전달의 연 12.81%에서 11.62%로 1.19%포인트 내린데 비해 가계대출은 14.01%에서 13.48%로 0.5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기업과 가계대출금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연 11.25%, 여신금리는 0.66%포인트 떨어진 15.12%를 각각 나타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