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품시장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고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주에 비해 5.42달러(6.65%) 상승한 배럴당 86.85달러로 장을 마치며 한 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기구(OPEC) 사무총장이 "적정 유가는 90달러"라는 발언을 하면서 유가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때마침 FRB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 의한 달러 약세가 가중되면서 석유가격이 급등했다.
금값은 예상대로 FRB의 양적완화 발표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주 대비 40.1달러(2.95%) 상승한 온스당 1,397.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치보다 많은 6,000억달러로 발표되면서 금 가격은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비철금속 가격도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세계 최대 구리생산지인 칠레에서 파업소식이 들려오면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5.54% 상승한 톤당 8,6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켈도 6.37% 상승한 톤당 2만4,455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