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국내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서울경제신문사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공동 결성한 「기보엔젤클럽」 회원으로 가입한다.7일 제프리 존스 AMCHAM 회장은 김병균(金炳均)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뱅커스클럽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주한 미상의가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만간 주한 미상의 차원에서 기보엔젤클럽과 투자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스 회장은 『우선 주한 미상의가 회원사로부터 조성할 10억원의 기금을 기보엔젤클럽에 투자할 것』이며 『또 각 회원사들과 협의를 거쳐 회원들도 개별적으로 엔젤클럽에 가입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주한 미상의 회원 중 상당수의 경영자들이 자신의 경영지식을 한국 기업에 전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며 『이들의 전문지식을 벤처기업에 접목하면 한국의 벤처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상의가 국내 엔젤클럽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전개양상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미국 자본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엔젤클럽은 서울경제신문사와 기술신보가 공동 주관해 지난 3월19일 출범했으며 현재 24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존스 회장은 『미국은 벤처기업의 본고장』이라며 『회원사들은 기보엔젤클럽에 참여해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고 한국은 벤처투자의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기보엔젤클럽 참여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金기보이사장은 『기술신보가 갖고 있는 기술평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우수한 벤처기업 정보를 기보엔젤클럽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실무작업을 거쳐 곧 주한 미상의와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