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추가양보 없다”

노ㆍ사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재계는 정부의 입법원안이 `최후의 마지노선`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재계의 이 같은 입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제조업종 연합체인 `제조연대`가 주5일제 단일안을 마련해 관철시키려는데 대항한 것으로, 입법안을 놓고 재계와 노동계의 막판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현명관 부회장 등은 28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박관용 국회의장과 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오찬을 같이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여야는 이와 관련, “오는 8월15일까지 노ㆍ사ㆍ국회간의 협의기간을 가진 후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오찬후 “주5일제에 대해 노사가 추가로 자리를 같이한다고 해도 양보안을 낼 생각은 없다”며 “조기 입법을 위해 재계가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내에서 정부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계는 이 자리에서 법사위를 통과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에 대해 ▲소송전 금융감독위원회(원)의 전심(前審)제 도입 ▲1억원 이상 소송 가능 요건 철회 ▲소송 원고에 대한 담보제공 의무 부과 등 3개항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김영기기자,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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