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엘텍 이틀째 급등

"LGD 中법인서 LCD 검사장비 수주"

동아엘텍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법인으로부터 13억원의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산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CD 모듈 검사장비 생산 업체인 동아엘텍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9.23%(590원) 오른 6,98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2.68%나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날 동아엘텍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법인에 13억원 규모의 LCD 검사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동아엘텍이 중국 현지업체와 LCD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누적 금액으로는 170억원이 넘는다. 김양구 동아엘텍 경영지원부 차장은 "LCD 업황의 호조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LCD 관련 투자가 늘면서 LCD검사 장비회사인 동아엘텍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투자규모가 15% 정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월 OLED 증착장비 전문업체인 선익시스템을 인수함에 따라 OLED의 중국 수출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선익시스템은 올해 250억원의 매출과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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