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의 첨단기술 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에따라 기술료 지불액도 증가하고 있다.
17일 통상산업부가 올들어 9월말 현재 신고접수한 첨단 정보통신기술 도입은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건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 도입된 기술 가운데 통신기기분야가 45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산부는 이같은 현상을 지난해부터 등장한 디지털 이동통신, 개인휴대통신(PCS), 무선데이터통신 등의 신규통신서비스가 장비시장선점을 위한 업계의 기술개발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도입에 따른 기술료 지불액은 94년 1억2천7백만달러에서 95년 7천8백만달러, 96년에는 1억2천6백만달러였으나 올들어서는 9월까지 2억5천4백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 94년부터 지난달까지 신고된 정보통신분야 첨단기술도입 건수는 2백23건이며 이중 통신기기 분야는 매년 10여건에 불과했다. 반면 컴퓨터 분야의 기술도입은 94년 49건에서 지난해 13건, 올들어서는 24건으로 둔화됐다. 94년 이후 국가별 기술 도입은 미국이 1백51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일본 28건(12.5%), 캐나다 13건(5.8%) 순이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