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의 반도체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협상이 이르면 19일중 완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정몽헌(鄭夢憲)회장과 LG 구본무(具本茂)회장은 19일 오전 중 회동, LG반도체의 주식양수·양도 가격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이기로 했다.
양그룹 총수는 당초 17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직접 회동하지 않는 대신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을 개별적으로 만나 양측의 이견을 조율했다. 이 과정에서 주식양수도 가격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이를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19일 회동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날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도 『李위원장과 양그룹 총수들의 연쇄접촉으로 가격을 둘러싼 현대와 LG와의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졌다』면서 『19일 양그룹 총수가 만나 이에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도 『19일 총수회동에서 최종인수가격 결정을 둘러싼 막판 진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그룹 총수가 더이상 시간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할 때 19일 최종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