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지상파TV방송 재전송 해결 못한채 서비스 개시

TU, 가입비 면제등 판촉나서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상파 재전송 문제와 상관없이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U미디어는 최근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허가 문제와는 별개로 일단 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의 채널이라도 5월 1일부터 위성DMB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TU미디어는 방송위원회가 오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재전송을 허가하더라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초 계획대로 비디오 12개, 오디오 22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지상파 재전송이 아닌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업자(PP) 방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별도의 사업자 선정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위성DMB의 채널 축소 운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TU미디어가 ‘미완성 서비스’라도 일단 ‘시작’을 하겠다는 고육책을 선택한 이유는 대외적인 신뢰 및 관련 업체의 애로 때문으로 풀이된다. TU미디어 관계자는 “단말기, 콘텐츠 등 위성DMB 관련업체들이 본방송 지연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객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족한 채널이지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U미디어측은 채널 부족에 대한 보상차원과 홍보를 위해 5월 한 달간 서비스 신청자들에 대해 가입비 2만원과 1개월치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특별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