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 회장 선거 혼선

후보추천위 구성·총회 개최 일정도 못정해

증권업협회 회장 선거 혼선 후보추천위 구성·총회 개최 일정도 못정해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증권업협회 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선거 일정이 잡히지 않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현 황건호 증협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2일. 따라서 그전까지 협회는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뽑아야 한다. 그러나 협회는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총회 개최일 등 선거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정상 회장 선거와 결산을 동시에 처리하려다 보니 일정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주(1월29일~2월2일) 중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등록을 받고 2월10일 전에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산작업이 늦어질 수 있는데다 총회 전 이사회를 개최해야 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인 만큼 선거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정 확정이 늦어지면서 증권사 최고경영자 중에서 협회장 선거에 나설 의사가 있어도 출마 의사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은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 여부를 말하기가 어색하다"며 "아직까지 후보들이 출마 선언도 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이 연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황 회장이 3년 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단임'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선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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