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경제 거점축으로 서남권을 확정하면서 이 일대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서남권 지역 내의 구로와 영등포 등 7개구는 인천과 경기 남부 지역의 산업축과도 인접해 있어 내집 마련과 투자가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 개발 지역 내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물량은 전체 2,369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등포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당산동에서 199가구에 이르는 물량을 올해 말 선보일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일반 분양 가구수는 98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GS건설이 874가구로 이루어진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동부건설은 강서구 공항동과 방화동에서 각각 215가구와 147가구 규모의 단지를 분양한다. 구로구에서는 벽산건설이 고척동에서 339가구의 단지를 오는 9월 일반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체 단지의 절반 수준인 166가구로 주택형이 76~142㎡형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KCC건설은 동작구 동작동에서 오는 11월 324가구로 꾸며지는 단지를 11월에 분양하며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에서 12월께 분양한다. 삼성물산의 분양 단지는 전체 468가구, 일반 물량 244가구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 지역은 공원과 녹지시설ㆍ도로시설 등 인프라도 함께 구축되면서 서울 지역 투자의 우선 순위에 오를 수 있다”며 “서남권 개발 축 내의 분양 물량을 선점하는 것은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투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남권 개발은 서울시가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신경제거점축과 ‘목동~신도림~영등포~여의도’에 이르는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목동~신도림~영등포~여의도’의 경인 경제거점축, ‘중앙대~숭실대~서울대’를 잇는 R&D산학연 거점 축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