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보험 절대 깨지 마세요”
보험소비자연맹은 20일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보험 해약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몇 가지 유형의 상품은 절대 해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소연이 지목한 상품은 ▦확정이율형 고금리 상품 ▦필수 생계보장형 상품 ▦나이가 많아져 가입이 어려운 상품 등이다. 또 해약하지 말아야 할 사례로 ▦계약자 건강이 나빠진 경우 ▦계약자가 위험직종으로 직업이 바뀐 경우 등을 꼽았다.
우선 확정이율형 고금리 계약은 예정이율이 한번 정해지면 보험기간내에 변함없이 동일한 금리를 받게 된다. 해약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면 이런 금리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82년 7월 20일 이전에 판매된 종신연금, 백수보험등은 연 12%의 금리가 보장되고, 82~87년간 팔린 단체연금, 장수효도보험도 8.0% 확정금리다.
필수생계보장형 상품, 즉 암이나 상해보험 등 저렴한 보험료로 특정 위험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액보장을 받는 상품도 유지해야 한다.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필수생계형 보험마저 없으면 암이나 사고발생시 가정파탄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 저렴하게 가입한 상품 역시 가급적 유지하는 게 좋다. 중도해약 하면 그 때까지 낸 보험료보다 적은 환급금만을 받는 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건강상태가 나빠진 경우도 보험계약을 해약하면 다시 가입할 수 없게 된다. 보험 가입시 사무직이었다가 영업직이나 생산직 등 고위험직으로 직종이 바뀐 경우도 마찬가지다.
/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