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2월 중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리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1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유통업체의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최근들어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는데다 지난해 2월의 경우 설 특수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올 1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8%, 26.1%나 늘었으나 이는 대부분 설 특수에 힘입어 식품, 농수산물, 선물세트류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가전ㆍ의류 등 내구소비재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