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업체인 에이블씨엔씨가 5개월여 만에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 기대감이 향후 주가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이날 1만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에 기록한 1만3,700원을 뛰어넘는 신고가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상반기 내수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한 때 연초 대비 4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주가 역시 9,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에이블씨엔씨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2억원, 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801억원)과 영업이익(86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진출은 에이블씨엔씨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