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오는 17일 열릴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법 개정안 법안심사 소위원회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재계가 지난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대상을 5대 그룹으로 제한하고 ▦금융사 의결권 제한의 경우 2년간 유예한 뒤 3년에 걸쳐 20%로 낮추기로 양보한 만큼 정부와 여당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 관심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나일론원료(카프로락탐) 공급업체인 카프로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나일론 제조업체들의 감산 등 피해가 심화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쉴 새 없는 경영행보에도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 회장은 곧바로 이번주 후반께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일은 그룹 내 고로제철소 건설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JFE스틸 등 일본 내 주요 철강업체와 구체적인 제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5~19일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미 국방부 구매조달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주한미합동군사업무단ㆍ국방부ㆍ주한미대사관 등이 함께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 한 개별 및 그룹별 상담도 이뤄진다.
○…16~18일에는 KOTRA가 국내 전기ㆍ전자ㆍ기계ㆍ화학ㆍ소비재 기업 80개 업체의 참여 속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국상품종합전시회를 연다. 업계는 중남미의 거대 신시장으로 부상 중인 브라질 진출의 교두보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는 18일 공장의 신축ㆍ증축 및 이전을 추진 중인 외국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공장입지 관련 정책방향과 공장설립지원제도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이 설명회에는 이원식 건설교통부 도시정책과 서기관과 안중헌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 등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이번주 말 북한 금강산에서 금강산관광사업 6주년 기념식과 금강산 골프장 개장식 등을 연다. 최근 개성공단은 물론 금강산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어 현대아산은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돼 있다. 특히 금강산관광 개발을 위한 대규모 해외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IR)도 추진 중이어서 현대아산의 획기적인 수익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진도와 우방건설을 잇따라 인수한 쎄븐마운틴그룹의 임병석 회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임 회장은 진도를 통해 중국의 고급 모피시장 진출과 컨테이너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방건설을 통한 국내외 건설시장 진출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은 다음달 1일 배기량 2,300~3,500㏄급 ‘SM7’ 출시를 앞두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방침이어서 연말 국내 자동차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대차 역시 15일부터 전국 지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싼 500대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 8월 기아차의 스포티지 출시 이후 주춤했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