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정보 100억대 사업 수주

도봉사에 유비쿼터스 납골당 구축 계약"올 순익 작년比 두배늘어 60억원 예상"


코아정보가 이번주 100억원 규모의 유비쿼터스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한다. 회사측은 올해 신사업 실적이 크게 좋아져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540억원, 순익은 두 배 많은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 인수나 자동인식사업의 추가계약 결과에 따라 1,000억원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아정보는 오는 12일 도봉사와 계약기간 1년, 금액 100억원의 ‘유비쿼터스 영각전(납골당)’ 구축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회사측은 올해 안으로 해인사ㆍ불국사 등 2곳과 추가로 계약을 맺고, 내년에 3곳과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3D영상촬영, 프로젝션, 모바일 전송, DB 전송 등 각종 차세대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유족들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거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도봉사는 2월부터 분양을 받아 내년 초부터 납골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아정보는 최근 삼성전자와 52억원 규모의 자동인식사업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기술연구부문(R&D) 매출만 1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90억원에 비해 9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코아정보는 지난 2003년에 317억원의 매출에 6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R&D 매출 90억원 등에 힘입어 3ㆍ4분기까지 21억원의 흑자를 냈다. 회사측은 ▦자동인식 ▦유비쿼터스 ▦금융권 시스템 구축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R&D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기술력 있는 신규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미확정된 상황이지만 인수가 결정되면 깜짝 매출증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동인식 분야의 대규모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아정보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5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생체인식 테마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달 만에 1,000원대로 뛰어올랐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생체인식 시스템 등 보안설비를 설치한 기업에 감세혜택을 주기로 함에 생체인식 관련기업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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