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 확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생명ㆍ손해보험업계는 7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카드 수수료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긴 장기보험은 카드 결제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결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는 우선 카드 수수료 때문에 장기보험 사업비가 늘어나고 보험료가 인상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카드 수수료는 생명보험이 366억원, 손해보험이 2,344억원으로 카드업계 주장대로 장기보험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연 1조원으로 늘어나 소비자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월 보험료 20만원짜리 계약의 경우 10년을 비교하면 자동이체는 1만8,000원, 카드수수료는 72만원이 들어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