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오는 28일 마감인 대한생명 3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21일 『정부가 한화에게 대한생명을 넘기겠다는 의사가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체적인 그룹내 분위기는 입찰포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어차피 낙찰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해 3차 입찰 참여를 포기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한화는 2차 입찰에서 합작선으로 택한 일본 교에이 생명과 오릭스생명 이외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작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 그룹도 경영권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지분참여만 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3차 입찰 참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관련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한화와 LG그룹이 1,2차 입찰때와는 달리최근들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한생명 3차 입찰은 외국 금융기관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