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하우시스의 어린이모델들이 천연소재로 만든 지아마루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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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바닥재가 등장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LG하우시스는 15일 세계 최초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천연소재 마루 ‘Z:IN 공기를 살리는 지아(zea)마루’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옥수수 외에 천연석과 편백나무, 진황토, 구연산 등 천연원료를 사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옥수수의 학명(zea mays)에서 이름을 땄다.
지아마루는 매년 재생산할 수 있는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기존의 절반 이상으로 줄인 것이 특징. 또 시공할 때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황토와 무기질을 혼합한 황토풀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등 기존의 합판마루나 강화마루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수분에 쉽게 변형되지 않고 열전도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기존 마루제품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인 배동호 상무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하루 종일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아마루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올해 주거용 바닥재 시장과 어린이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는 친환경 건축자재의 수요가 높은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해 합성수지와 나무소재로 양분되는 기존 바닥재 시장구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올 초 세계 2위의 바닥재 기업인 미국의 쇼(Shaw)사와 북미지역에서의 바닥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지아마루의 미국시장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올들어 ‘공기를 살리는 벽지’와 자동환기창, 진공유리 등 친환경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기존 건축자재 시장의 패러다임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