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크게 늘어
3분기 33억弗로 71%나…3년만에 최대, 9월까지 누계는 84억弗
지난 3ㆍ4분기 중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증하며 2001년 4ㆍ4분기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ㆍ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0% 증가한 33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81.7% 늘어난 84억1,500만달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의 투자가 대폭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의 투자는 줄어들었다. 일본의 경우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와 호야ㆍ린텍ㆍ알박 등 부품소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전년동기 대비 628.9%나 증가한 6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GE캐피탈의 현대캐피탈 인수 등 대형 투자로 전년동기 대비 116.5% 늘어난 8억6,600만달러였다. EU는 전년 대비 34.5% 감소한 9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5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4.0%나 증가했다. 비중은 제조업 44.9%, 서비스업 54.7%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금융과 보험 7억3,100만달러, 화공 6억600만달러, 전기ㆍ전자 5억8,900만달러, 도소매유통이 5억8,000만달러 등이었다.
최평락 산자부 국제협력투자국장은 "유가상승, 국제정세 불안, 국내 노사관계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올해 목표액인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10-06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