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생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23개 생보사와 12개 손보사의 결산공시를 조사한 결과 설계사가 판매한 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생보사 1.28%, 손보사 0.27%를 각각 기록했다. 불완전판매란 설계사가 상품을 판매할 때 약관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중도 해지하거나 민원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생보사 중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생명으로 전체 설계사 판매분의 4.0%에 달했다. 100건의 상품을 판매할 때 4건에서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이어 동부생명(3.02%), 대한생명(2.82%), 우리아비바(1.82%), 동양생명(1.43%) 순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판매채널 별로는 텔레마케팅(TM)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10%에 달하는 경우도 나타나 감독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보사 중에는 동부화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6%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0.51%), 롯데손보(0.35%) 등도 업계 평균(0.27%)을 웃돌았다. 판매채널별로는 홈쇼핑에서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생보사가 손보사에 비해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것은 보험규모 자체가 큰데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생보사와 손보사 간 비중을 7대3 수준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