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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타슈켄트 안착
우즈벡·카자흐 자원외교 순방일정 시작
타슈켄트=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에 도착해 오는 14일까지 4박5일 동안의 중앙아시아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ㆍ자원부국인 우즈벡ㆍ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이날 서울공항을 출발한 뒤 첫 방문지인 우즈벡의 타슈켄트 제2공항에 도착,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녹색ㆍ환경외교를 지향한 지난 3월 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네시아 3개국 순방, 4월 런던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이은 전방위 실용외교의 일환으로 에너지ㆍ자원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ㆍ자원 분야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현지의 수르길가스전 개발, 나보이공항 현대화사업 등을, 13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잠빌광구 탐사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동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과 우즈벡의 관계를 더 깊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동포들이 양국관계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2개국은 석유와 우라늄ㆍ철광석 등을 다량 보유한 자원부국인 만큼 에너지ㆍ자원 분야의 외교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국제 이슈,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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