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VOD서비스 제공/엔케이텔레콤 매출 130% 급증

◎1,200억 달할듯엔케이텔레콤(대표 전만섭)이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ideo On Demand)의 신규매출에 힘입어 올 매출액이 지난해(5백22억원)보다 1백29.6% 증가한 1천2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란 시청자가 통신망을 통해 특정비디오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선택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전자 비디오방이라 할 수 있다. 28일 교보증권은 『회사측이 지난 2월 미국 세러리티(Celerity)사로부터 VOD의 핵심기술인 비디오 서버 제조기술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올하반기부터 V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인해 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5.5% 늘어난 3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는 현재 한국통신, 한전이 자체 통신망을 통해 시범실시중인데 엔케이텔레콤측은 대형 호텔, 종합병원 등에 전용망을 설치, 비디오서비스를 독점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회사측은 부가가치가 낮은 스피커 생산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무선호출기, 팩스모뎀 등의 매출을 6백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보통신업체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의 업종분석가인 박민호씨는 『9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예상주가수익률은 27.9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나 활발한 사업다각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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