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자녀들이 받는 세뱃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아이들에게 투자의 의미도 일깨워주고 경제 캠프 참가와 같은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어린이펀드에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린이 펀드 25개가 출시돼 있다. 어린이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운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펀드별로 가입 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이나 보험서비스, 각종 문화체험, 방학을 이용한 캠프 등을 제공한다.
국내 어린이펀드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0.87%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67.93%)와 큰 차이가 없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 1 A’가 최근 3년간 110.76%의 수익을 기록해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신영주니어경제박사 C 5’(85.82%),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 K-1 C 5’(84.52%),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자 1 A’(84.07%) 등도 평균을 웃도는 수익을 냈다.
지난 3년간 어린이 펀드 투자자들은 은행 저축보다 훨씬 우수한 수익을 얻는 동시에 아이들의 체험교육도 함께 한 만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투자 효과를 본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일반 펀드와 운용방식의 차이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고 다양한 혜택도 있다”며 “적립식으로 투자해 학자금 등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