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3개구역이 빠르면 이번주 모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1구역 시행사인 인피니테크가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에 이어 4구역도 이번주중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구역(5,292평) 인피니테크-한화건설 ▦3구역(5,507평) 대림산업 ▦4구역(5,742평) 피앤디홀딩스-이수건설 혹은 경남기업 등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속속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을 낙찰 받은 피앤디홀딩스는 시공사로 이수건설과 경남기업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현재 단독 시공권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지만, 경남기업과의 공동시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앤디홀딩스 관계자도 “두 회사와의 협상을 이번 주 중 결론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앤디홀딩스는 시공사를 확정해야 상업용지 낙찰잔금의 납부기한인 29일까지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올 수 있으며, 기한까지 낙찰금을 내지 못하면 자격을 잃는다. 피앤디홀딩스가 낙찰 받은 4구역은 3개 구역 중 최대 규모인 데다 평당 7,732만원이라는 최고가로 낙찰돼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을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는 지난 16일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확정하고 낙찰잔금(2,699억원)과 연체이자(322억원)를 서울시에 모두 납부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1구역 부지에는 주상복합, 극장 및 공연ㆍ전시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주상복합은 50~90평형 300가구로 평당 3,800만원 수준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 1,100만~1,800만원의 두 배를 넘어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올해 지구단위 계획안을 수립하고, 내년초 건축심의 및 허가를 받는다면 내년 초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사를 먼저 시작한 후 분양을 하반기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경쟁입찰로 내놓은 뚝섬 상업용지 3개 필지는 당시 과열경쟁으로 낙찰가가 치솟자 낙찰업체들이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림산업(3구역)을 제외한 인피니테크(1구역), 4구역(피앤디홀딩스) 등 2개 업체는 낙찰잔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최종 잔금납부 유예기간(6월 29일)까지 잔금 납부를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