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10일 국내외 조직 축소를 통한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와 비경쟁부문 분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LG전자는 특히 중국지역본부를 제외한 기존 7개 해외지역본부를 모두 폐지하고 판매법인과 지사를 사업본부 소속으로 개편했다. 대신 해외영업조직과 핵심 인력을 보강해 수출 영업력과 현지 마케팅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본부는 기존 3개 본부를 유지하면서 본사 전략기획 및 해외 현지판매조직까지 관장하고 구매담당을 신설해 구매기능을 전문화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 이와함께 비경쟁 부문 중 본사총무·금형사업·주물사업 등 3부문을 종업원지주제 형태로, 고객서비스·한국물류 등 2개를 자회사 형태로 분사했다. 한국물류 대표이사에는 한홍광 전 HR부문장이 선임됐다. 또 본사 스텝조직은 세계화담당을 폐지하고 전략기획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하는 등 중복 기능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조직체계는 「3본부·13부문·23OBU(사업단위)·56담당·10연구소·36실」 체제를 「3본부·5부문·20OBU·43담당·10연구소」로 25% 축소 개편됐다. LG전자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전체 조직을 사업본부 중심으로 개편해 책임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운영의 스피드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