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50弗선 등락 계속

국제 석유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뚜렷한 변수가 없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등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당 13센트(0.3%) 오른 50.96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WTI 6월물은 전주에 비해 2.5% 상승하면서 배럴당 50달러 선을 재돌파했으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영국 런던 국제 석유거래소(IPE)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6센트 (0.7%) 하락한 50.77달러에 마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전망으로 약세를 보이던 유가가 이날예상외로 견실한 4월 고용통계에 영향을 받아 뉴욕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배럴당 50달러 선을 크게 넘거나밑돌지 않는 박세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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