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공항을 살리자"

재정 지원 조례 제정 등 대책마련 나서

울산시가 이용객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울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 조례 제정 등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선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KTX울산역 개통으로 울산공항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울산공항에 대한 재정 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항공기의 탑승률이 70% 안팎 미만일 경우 재정 적자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포항과 원주, 양양, 군산 등이 각각 조례를 제정해 지방비로 연간 1억원∼6억원 정도 보전하고 있다. 울산시는 공항이용 활성화 협의회 의견 수렴과 시의회 업무보고를 거쳐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모집 우수 여행사에 시상제를 도입하거나 울산공항 제주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를 유치하고 소형 항공기 유치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으나 도시 인프라를 위해선 공항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지원 조례와 저가항공사 유치 등 공항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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