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와 프랑스 르노VI간의 매각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삼성그룹이 그동안 뒷전에 밀려 있던 상용차 매각 문제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상용차의 경우 지난해 매출 1,075억원에 적자 2,065억원을 기록한데다 생산능력도 5만대에 그쳐 매각이 절실하다』면서 『아직까지 협상을 진행한 업체는 르노VI밖에 없다』며 르노VI의 삼성상용차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르노VI는 동아시아 상용차 시장 진출을 겨냥, 그동안 대우상용차의 실사도 진행했으나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삼성상용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닛산디젤에 22.7%의 지분을 출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