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5일 연속 순매도해 연속 순매도 타이기록을 세웠다.
외국인들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70억원 어치를 순매도, 지난 2월 17일 이후 15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1,31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연속 순매도 최장기록은 지난 2001년 5월21일부터 6월11일까지 15일간이었다. 당시 IT(정보기술) 경기가 위축되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전체 한국증시의 투자비중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의 회계 불투명성, 대주주의 전횡 등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을 가진 종목은 대체로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정도”라며 “기업은행 등이 거래소로 이전하면 외국인들은 코스닥 비중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