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 피해 급증…지난달 306건 신고접수

최근 사금융업체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신고 및 경찰 통보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에 모두 306건의 사금융업체로 인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 2ㆍ4분기에 신고된 736건의 절반에 가까운데다 월평균 247건을 상회하는 것이다. 신고가 급증하면서 금감원이 경찰에 통보하는 건수도 2ㆍ4분기 월평균 27건에서 7월에 72건으로 크게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2년 대부업법이 생긴 이후 폐업신고를 하고 재음성화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면서 “경기 침체에다 지난 7월 이후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선 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가 급증하자 금감원은 사금융 피해 유형별 대응요령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 사금융피해신고센터 등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에 신고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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