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흔히 주식시장에서 호재일수도 있고 혹은 악재가 될 수 있는 경우에 '양날의 칼'이란 표현을 쓴다. 적지 않은 사건들이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볼 때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외국인 매매도 주식시장에서 양면성을 자주 보게 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외국인의 매수는 주가를 띄워주지만 언젠가는 그것이 차익매물로 나온다고 볼 때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물과 배의 관계를 보면 외국인 매매가 쉽게 이해된다. 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배를 힘차게 띄워주지만 결국 배를 가라앉게 만드는 것도 물이다.
지난 주말에도 잠시 나타났지만 잘 나가던 반도체 관련주도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오자 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주 등에 대한 외국인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전체적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종목에는 변화가 있는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