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2월31일~내년 1월3일 금융거래 중단

전국은행연합회는 27일 26개 은행 사원총회를 열고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문제인 Y2K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이에 따라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4일간 은행창구 거래는 물론 전자금융거래· 자동화기기 거래를 통한 입출금 업무 등 은행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한국은행도 이에 맞춰 한은금융결제망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공동망의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다. 따라서 어음 및 당좌수표의 경우 만기일이 휴무기간에 해당되지 않도록 유의해서 발행해야 한다. 휴무기간 만기가 돌아오는 예·적금, 신탁은 공휴일 처리방식과 동일하게 처리되고 99년 12월30일 인출시에는 약정이자율 또는 실적배당률에 의해 지급받되 미경과일수 만큼 이자가 공제된다. 대출원리금 상환기일· 어음만기일· 외환관련 수입결제기일 등은 2000년 1월4일로 연기된다. 은행연합회는 또 납기일이 금융휴무일에 해당되는 국세· 지방세 등 세금과 벌과금· 공과금 등은 내년 1월4일로 납기가 순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의 기타 공과금도 납기일이 2000년 1월4일로 순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회는 금융휴무에 대비해 꼭 필요한 현금만 꺼내 쓰고 과도한 현금보유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휴무는 공휴일이 아니며 금융기관 직원들은 정상 출근해 연말결산· 자료백업 및 Y2K 유무 최종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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