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숀 미킬(미국)이 유럽투어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까지 올라섰다.
대회 첫날 36홀 매치플레이에서 우즈는 4홀차로 크게 따돌렸던 미킬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ㆍ7,308야드)에서 역시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로베르토 카를손(스웨덴)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미킬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케이시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유럽의 제왕'으로 꼽히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6홀차로 꺾는 대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골퍼 16명만이 초청돼 매 라운드 1대1 36홀 매치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게 돼 있다. 총상금 224만파운드가 걸려 있으며 우승상금만 100만파운드(약 17억9,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