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도 공세 속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날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다.
19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0.36%) 내린 1,360.
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해외 증시들이 약세를 이어가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 속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어 장초반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다소 약해진 틈을 타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1천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8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4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2.20%), 건설(1.03%), 증권(1.
02%)업종이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1.63%), 보험(-1.50%), 은행(-1.01%) 업종 등은 비교적 큰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천원(0.16%) 오른 64만2천원으로 소폭 반등에 나섰고 LG필립스LCD도 1.63%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2.
02%)와 LG전자(-0.53%)는 약세다.
국민은행이 0.98%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52%), 우리금융(-1.24%), 하나금융(-0.42%) 등 대형 은행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1.72%), POSCO(-0.77%), SK텔레콤(-1.35%) 등 여타 시총상위종목들도 전날의 약세에서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KT&G는 전날 아이칸 연합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으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되며 2.3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8.50%)과 대우건설(4.98%)이 인수합병(M&A)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세를보이고 있는 반면 M&A 이슈로 최근 급락장 속에서도 5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던 대한해운은 이날 13.11% 급반락하고 있다.
신성디엔케이는 장외 바이오업체와의 합병 추진 소식으로 9일 연속 쉼없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감자 이후 거래를 재개한 대우부품도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4개 포함 3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314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87개 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