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6주간 '범죄와의 전쟁'을 전개하면서 1,000명 이상을 처형했다고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관영 언론들에 나온 기사들로부터 수집한 수치를 인용, 지난 4월 초 '강력 소탕'운동이 전개된 이래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집행된 형사범은 최소한 1,000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실제 처형된 자들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일부 사형집행 소식만 관영매체에 보도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처형 총계는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많은 관영신문들은 범죄 '집단'의 처형소식만 보도할 뿐 그 상세한 처형자 수는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초 범죄에 대한 "강력 소탕"을 지시하면서 범죄자들에 대한 체포와 형량 및 처형을 강화할 것을 사직당국에 촉구했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