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코(대표 지춘근)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핸드폰 힌지(hinge) 전문제조업체다. 핸드폰 힌지란 핸드폰을 열고 닫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밀금형기술 접합체다.
지난 93년 반도체 정밀 금형회사인 유진정공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2001년 업종을 핸드폰 부품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이미 이 회사의 힌지 제품은 LG전자 및 해외의 휴대폰 단말기업체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핸드폰 제조업체에 국산 힌지를 보급, 수 십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낮은 제조원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3~4년 전만해도 국내 휴대폰 힌지 시장은 일본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01년부터 프렉코는 힌지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거듭해 일본 부품에서나 동종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일체형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일체형 제품은 3차원 힌지 프레싱을 통해 15만회 이상의 테스트로 내마모성을 강화시킨 것이 장점이다. 기존 힌지 제품은 와샤, 스프링, 그리고 캡을 씌우는 등의 6단계의 작업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프렉코는 이를 4단계로 줄이고 정밀 반도체 금형에 바탕을 둔 금형을 제작했다. 이 같은 일체형 힌지로 인해 고객에 대한 주문 대응도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하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렉코는 카메라용 힌지, 로터리용 힌지 뿐만 아니라 윈도우와 키패드 등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차기 아이템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윈도우와 키패드 등은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특화된 카메라용 힌지가 5월에, 로터리용 힌지는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렉코는 지난 1999년에는 인천지역 업체 중 최초로 북한에 직접투자방식으로 공장을 설립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핸드폰 힌지 단일품목만으로 상반기에만도 전년 대비 20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중국에 북경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 현지에서의 조립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032)816-8981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