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신용불량자 등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책마련이 추진되면서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과 이미 협약을 맺고 빚을 장기 저리로 상환해오던 신불자들의 상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최장 8년간 장리저리로 빚을 갚기로 한 한마음금융협약 가입자들의 월별 약정 상환액 납부율은 작년 10월 91.6%, 11월 89.1%, 12월 85.3% 등에 이어 올들어서는 1월 75.0%, 2월 59.3%로 떨어졌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2월에는 상환액 납부시점에 은행 전산장애가 있어 납부를못한 특수한 측면이 있다"며 "당초 한마음금융을 출범하면서 장기간 상환율을 50%대로 예상했고 작년 11월 하순에 신청을 마감한 만큼 정확한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마음금융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가적인 신불자 대책을 추진하는게 납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