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방장 지종스님 입적


대한불교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 지종 스님이 7일 오전 8시 44분 입적했다. 세수 91세, 법랍 74세. 지종 스님은 그동안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2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스님은 16세 때 부모를 여의고 백양사 산문에 들어섰다. 1942년 백양사에서 구족계를 받은 지종스님은 은사 만암 스님을 시봉했으며 완도 신흥사, 부산 개암사, 백양사, 불갑사 주지를 역임했다. 또 학교법인 정광학원의 제8대 이사장과 조계종 원로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종스님은 2004년 4월 서옹, 만암 스님에 이어 백양사 3대 방장에 오른 뒤 후학들을 이끌어 왔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11일 오전 백양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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