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L상품 중 매운맛이 잘 팔렸다"

이마트 1년간 분석

대형마트의 PL(자체 브랜드) 상품 중 매운맛 제품의 판매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작년 3월부터 1년 동안 4단계로 매운맛을 구분해 판매한 고추장 PL 상품 중 제일 매운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팔린 총 7만6,559개 중 가장 매운 '무진장 매운맛 고추장'은 4만515개가 팔려 전체의 52.9%를 차지한 것. 고추장 뿐 아니라 이마트가 작년 4월 선보인 '이마트 바로 먹는 카레'도 매운맛 판매가 전체의 38.5%로 가장 높게 집계된 반면 순한맛 판매는 27.5%로 제일 낮았다. 같은 PL 상품인 이마트 미니라면도 '아주 매운맛' 판매가 전체의 48.1%를 차지하며 '매운맛'(19.6%)과 '보통 맛'(32.3%)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동 이마트 식품개발팀 과장은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매운맛 상품 판매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